홍준표 전 시장 사퇴 이후 대구의 미래를 결정할 '포스트 홍준표' 체제의 첫 선거 쟁점 정리
이번 2026년 대구시장 선거는 2025년 홍준표 전 시장의 대권 도전 사퇴 이후 치러지는 '포스트 홍준표' 체제의 첫 시험대입니다. 여야 모두 중량감 있는 거물급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구의 새로운 리더십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
1. 여야 후보의 강점과 정치적 배경
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습니다. 추 후보는 대구 달성군 3선 의원이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.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'경제 전문가'임을 자임하며 대구 재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
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. 김 후보는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,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유의미한 득표력을 검증받은 인물입니다. 12년 만의 재도전을 통해 실용적인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.
핵심 포인트: 경제부총리 출신의 '경제 재건' vs 국무총리 출신의 '통합과 실용' 대결
| 구분 | 추경호 (국민의힘) | 김부겸 (더불어민주당) |
|---|---|---|
| 주요 경력 | 전 경제부총리, 3선 의원 | 전 국무총리, 전 행안부 장관 |
| 지지 기반 | 전통 보수층, 중장년층 | 중도층, 변화 희망 청년층 |
| 슬로건 | 중앙정부 지원을 통한 경제 재건 | 정쟁을 넘는 실용 시장 |
2. 대구 재건을 위한 핵심 공약 비교
추경호 후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완공과 주변부 에어시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. 또한 AI·빅데이터·블록체인(ABB) 산업의 실질적인 기업 유치와 달성군-수성구를 잇는 신산업 벨트 구축을 통해 대구의 GRDP 최하위 탈출을 약속했습니다.
김부겸 후보는 남부권 광역경제권 형성을 통해 부산·울산·경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. 청년들을 위한 '기회 소득' 및 창업 지원 확대, 공공의료 강화, 그리고 달빛철도(대구-광주)를 활용한 내륙 물류 허브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.
3. 선거 승패를 가를 3대 주요 쟁점
첫째는 '홍심(洪心)'의 향방입니다. 대선 행보에 집중하는 홍준표 전 시장의 지지층이 누구에게 이동할지가 관건입니다. 추 후보는 시정의 연속성을, 김 후보는 홍 전 시장이 부족했던 협치 능력을 강조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.
둘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입니다. 추 후보는 경제적 시너지를 위한 통합을 주장하는 반면, 김 후보는 주민 동의가 선행된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입니다.
셋째는 TK 경제 위기론에 대한 대안입니다. 침체된 지역 전통 산업을 부활시킬 현실적인 먹거리 대안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
정리
2026년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'경제적 실리'와 '정치적 변화' 사이에서 대구 시민의 선택을 묻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. 추경호 후보의 안정적인 경제 드라이브와 김부겸 후보의 통합적 리더십 중 대구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의 향방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.